(* 이 글은 시리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.) 대한민국에 신뢰할 만한 정치인이 있을까. 삿대질하며 싸우는 이들이 알고 보니 '호형호제'하는 사이고, 가슴 찡한 연설이 '보여주기용'이란 사실은 알면서도 매번 당한다. 그런 의미에서 이 정치인이 헷갈린다. 불러줘서 영광이라며 눈 인사만 까딱 하고, 감동적인 ...